모든 리뷰는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적 견해가 대부분이니 다양한 태클은 환영하며
절대로 100프로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.
#명동보쌈국수 를 알게 된 건
아마 17~18년도 즈음이었을 것이다.
그 당시 첨단 보쌈집은 우리나라 최대 보쌈 가게인
투탑이 쌍암공원 앞에 자리잡고 있었고
수완지구와 장성에서 떠오르던 항아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(정확하지 않음)
나는 꽤 면쟁이인데
사실 내 머릿속에서는 보쌈과 국수 (그것도 잔치국수)의 조합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.
시원한 국물은 뭔가 돼지고기와 안 어울린단 말이지...🤔
하지만 여기 또한 나의 선입견들을 와장창 깨 줬다.
#국수맛집 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
국수가 기본기에 충실해서 아주 좋았고,
이상하리만큼 잔치국수와 돼지보쌈의 조합이 좋았다.
그리고 무엇보다.. 고기가 야들야들 죽인다.
처음 이곳을 알게 된 후부터
아주 많이 먹었는데 매장에서 먹은 경험이 없다.
(가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...)
배달도 많이 먹었고, 포장도 많이 했는데
포장을 따로 한 이유는 직접 가면 스페셜 할인이 들어간다.
포장은 깔끔하게 주신다.
특이 점이라고는 김치 허천나게 많이 주신다.
국수 역시 안 퍼지게 딱 육수와 면+고명을 나눠서 포장한다.
한 두 달 만에 먹었나?
왜 오랜 시간 동안 안 시켰지..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..
정작 나는 새우젓갈을 제일 좋아하긴 한다.
새우젓이 돼지고기와 최적의 조합이고, 소화를 돕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서...
위를 위한 배려랄까...
뭔 조합이든 곁들여지는 음식이 다들 맛있어서 취향 껏만 먹지 않고 다양하게 먹게 된다.
이때부터는 술 시작
#대마할머니생막걸리 #우곡생주
대마는 이미 유명해진 영광의 대표 막걸리고
우곡생주는 이번에 처음 경험했다.
#해창막걸리 이후로 도수 높은 막걸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
해창보다 훨씬 저렴해서 도전했다.
충분히 괜찮은 것이 값어치는 하는 듯하다.
이때부터는 폭.풍.흡.입
국수는 순삭 됐고... 고기도 순삭 직전...
아가가 잘 시간이 다가왔다.
다 스톱.
애 씻기고 재워야 한다.
오늘의 육퇴는 아내가 담당.
나는 고단한 우리에게 마지막 한잔을 더 부어야 한다는 마음으로
남은 고기를 다시 접시에 담아봤다.
마지막 한 점까지 클리어.
아 또 생각나는구먼.
'5월 안에는 한번 또 먹을 듯.. 헤헤'
아가 조금만 크면 꼭 직접 가서 먹어야짓!